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Half-life 2'나 'Black Mesa'같은 게임이 설치된 경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 경로에 CFG 파일이 무수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파일들은 정말 간략히 설명하자면 '명령어 모음집'이다. 엔진이 정해진 때에 이 파일들을 읽고 거기에 써있는 내용대로 자신의 설정값을 조정하는 것이다.
CFG 파일은 사용자도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추가한 파일들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사용자가 따로 실행을 해주어야 엔진이 그 내용대로 일을 한다.
CFG 파일 저장경로
CFG 파일이 저장되는 장소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사용자가 추가한 CFG 파일도 이들과 같은 경로에 두면 된다.
- userdata:
[STEAM 설치 경로]/userdata/[SteamID3 뒷부분 숫자]/[게임 ID]/remote
remote
다음에는 경로가 조금 가짓수가 나뉜다.cfg
폴더에 있을수도 있고local/cfg
폴더에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config.cfg
파일이 있는 경로에 사용자 파일을 두면 된다. - common:
[STEAM 설치 경로]/steamapps/common/[게임 이름]/[게임 이름 축약어]/cfg
스팀 상점에 등재된 게임의 경우, 위 경로에config.cfg
파일이 존재할 것이다.
게임 이름 축약어는 게임마다 다르다. Half-life 2의 경우, hl2이고 Black Mesa의 경우 bms이다. 적당히 폴더를 찾으면 된다. - sourcemods:
[STEAM 설치 경로]/steamapps/sourcemods/[게임 이름]/[게임 이름 축약어]/cfg
소스 SDK 모드인 경우 여기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위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각자 모드 이름과 그 축약어가 다르다.
까다로운 점은, 스팀 클라우드 동기화가 적용되는 부분이 게임마다 다르다.
최근까지 업데이트를 한 게임이나 모드라면 config.cfg
파일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용자 설정 CFG 파일이 userdata쪽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사용자 설정 CFG 파일을 userdata쪽에 두면 알아서 동기화가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몇몇 게임들은 오직 config.cfg
만 동기화를 하는 식으로 사용자 설정 CFG 파일을 무시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매번 새로 설치할 때 마다 사용자 설정 CFG 파일들을 common이나 sourcemods에 넣어야 한다.
복잡하다면 그냥 스팀 클라우드 동기화를 포기하고 게임이나 모드를 설치할 때 마다 사용자 설정 CFG 파일들을 common이나 sourcemods쪽에 넣으면 된다.
CFG 파일 적용
CFG 파일을 제대로 된 경로에 저장했다면 게임을 실행한 후, 개발자 콘솔(`
키)를 눌러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CFG 파일을 실행할 수 있다.
exec [CFG 파일 이름]
만약 CFG 파일 이름을 입력할 때 자동완성에 해당 파일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CFG 파일이 잘못된 위치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exec 명령어로 입력한 내용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세션에서만 유효하다.
특수한 CFG 파일
CFG 파일 중, 특수한 파일들이 있다.
- autoexec.cfg: 이 파일은 게임이 실행될 때 무조건 한번 실행된다.
- config.cfg: 키 설정 등의 게임 설정들이 저장된다. 그 이외의 명령어를 수동으로 입력해도 게임이 실행되면 필요한 명령어 이외에는 삭제된다.
- skill.cfg: 게임 난이도, 탄약 한도치 등을 관리한다. 각 난이도별로 적의 공격력에 얼마를 곱해서 계산할 것인지 등을 나열하거나 특정 탄약의 최대 휴대가능량, 무기의 공격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단, 몇몇 게임의 경우 무기의 공격력 등을 별도의 스크립트 파일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